손이나 발의 경우 전체 화상의 29%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손은 피부 밑의 다양한 신경, 힘줄, 관절 기능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화상 사고는 뜨거운 물, 화재 또는 화학 물질로 인한 피부 또는 조직 손상입니다.
뜨거운 액체나 증기, 불에 의한 화상을 열화상, 염산, 암모니아, 황산에 의한 화상을 화학화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뜨거운 공기나 연기에 의한 경우 흡입화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손상 정도에 따라 대략 1~4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등급은 피부의 표피만 손상되어 증상이 경미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아 완화가 가능하며 흉터가 남지 않는 등급입니다.
2도 화상의 경우 피부의 표피와 진피가 모두 손상됩니다. 이로 인해 물집, 부기 또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3도 화상은 피부의 전체 층이 손상되어 피부가 하얗거나 검게 변하는 상태입니다. 이때의 특징은 신경이 함께 손상되어 통증이 그다지 편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4도 화상의 경우 피부, 근육, 신경, 뼈조직 등이 손상된 상태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화상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후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화상 사고가 났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은 먼저 상온의 물로 식히는 것입니다. 너무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사용하면 통증이 줄어들 수 있지만 조직 손상이 증가합니다. 또한 화상의 경우에는 모든 의복과 장신구를 벗고 소독된 거즈로 상처를 덮는 것이 좋습니다. 거즈가 없으면 깨끗한 수건과 천을 사용하십시오.
연고는 때때로 화상 사고 직후 집에서 사용됩니다. 이는 응급실 치료 중 중증도 평가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태를 악화시키고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는 된장이나 소주 등의 민간 요법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