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주식으로 재배되어 소비되어 왔습니다. 곡물에는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데, 우리 조상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 오곡미라고 불리는 여러 종류의 곡물을 함께 먹었습니다. 오늘은 잡곡밥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잡곡밥이란?
한국은 부족국가 시절부터 다양한 곡물을 재배했고, 삼국시대에는 보리와 기장을 재배해 왔습니다. 콩, 수수, 팥 등 다양한 곡물이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곡물 하나하나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좋은 식품으로 여겨집니다. "맵쌀이나 잡곡을 섞은 밥, 잡곡만으로 지은 밥"을 잡곡밥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잡곡이 쌀보다 저렴해 소비량이 많았으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쌀이 주식으로 대체되었으며 요즘에는 건강식품으로 백미와 잡곡을 섞어 만든 잡곡밥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적의 잡곡 비율은 일반적으로 백미 70%, 잡곡 30%입니다.
잡곡밥 효능과 종류
1) 수수
수수에는 프로안토시아니딘과 리놀렌"이 풍부합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세포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므로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암세포에는 독성이 있으나 정상세포에는 독성이 없으므로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리놀렌은 주로 식물성 기름에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입니다.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에 좋으며 죽상동맥경화증, 심장병,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위와 장에 좋은 효능이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고 수수뿌리를 달여 마시면 천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2) 흑미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흑미에는 '안토시아네이트'가 풍부하고, 체내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막아주는 '미네랄'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압을 낮추고 당뇨병과 뇌졸중에 좋으며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하고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에도 도움이 되고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어 체중 감량에 좋습니다.
3) 현미
현미는 쌀을 수확하여 건조하고 타작한 것입니다. 쌀겨와 배아를 제거하면 백미가 되고, 겉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쌀겨층과 배아가 남아 있으면 현미라고 합니다. 현미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백미보다 훨씬 건강에 좋으며,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고, 비만과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상당히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와 각종 장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4) 콩류
콩에 함유된 단백질의 양은 재배식물 중 가장 높으며 고기와 맞먹습니다. 생으로 먹으면 영양분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지만 익히면 약 65%, 된장은 80%, 두부는 약 95%가 소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콩이 들어간 잡곡밥이 효과적인 이유는 밥을 지은 뒤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함유된 '사포닌'은 비만 예방에 도움을 주고, '레시틴'은 뇌세포의 활동을 도와 집중력 향상과 뇌 활동을 활성화시켜 주고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은 골밀도를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여 치아질환과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이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줍니다.
5) 보리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 5대 곡물 중 하나인 보리는 '베타글루칸', 즉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이는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고 설탕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리만으로 지은 밥은 먹기 힘들기 때문에 밥과 함께 섞어 먹는 것이 더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보리는 천연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배변을 돕고 이뇨 작용이 있으며 말초 신경에 작용하여 지구력을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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