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는 특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많습니다. 좋은 음식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5월에 꼭 먹어봐야 할 제철 음식의 종류와 효능을 알려드리도록 하겟습니다.
5월 제철음식
1. 병어
은빛 바다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생선인 병어는조선시대에는 왕의 상에 김을 올렸으나, 전라남도 일부 지역에서는 김을 쪄서 제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병어는 살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하며 비린내가 적은 생선의 일종이며 특히 산란 전인 5~8월에 맛이 좋은 흰살 생선은 지방이 적고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특히 병어에는 비타민 B1, B2가 풍부해 소화와 흡수가 잘되어 회복기 환자의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고 또한 생선 중 비타민A 함량이 가장 높아 피부, 점막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합니다. 병어에는 우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DHA는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뇌 건강에 도움을 주며 EPA는 혈액 정화 효과가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동맥경화, 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은 물론 성인병, 치매, 당뇨병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멸치
멸치는 연중 채취가 가능하지만 산란기는 산란 직전인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라고 하빈다. 이때 잡힌 멸치는 크기가 크고 단단하며 통통하고 맛이 가장 좋습니다. 봄에는 멸치가 주로 생선회와 젓갈에 사용되며, 가을에는 멸치의 크기가 작아 주로 젓갈에 사용된다. 멸치는 크기에 따라 젓갈, 볶음, 찌개, 회, 찌개 등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멸치는 늘 우리 식탁에서 중요한 조연 역할을 해왔고"칼슘"이 풍부한 식품의 대명사입니다. 칼슘은 우리 몸의 뼈, 치아,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멸치를 먹으면 골다공증(뼈 질량이 감소할 때 발생하는 질환)과 탈모증(피부가 거칠어지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멸치는 체내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좋습니다. 또한 멸치에는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불포화지방산인 DHA, EPA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 성인병과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멸치의 칼륨 함량은 몸에서 나트륨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멸치가 뼈 건강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인데 이러한 문제는 멸치의 칼슘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멸치를 한 번 더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가 농축되어 함량이 높아져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꽃게
암꽃게의 제철은 5월 입니다. 특히 봄에는 암게의 통통한 오렌지 알(수정 전의 난소)을 맛보는 것이 별미이고 반면, 6월부터 9월까지는 암컷 게가 산란기를 맞이하여 살이 빠지는데, 가을에는 수컷 게를 주로 먹습니다. 꽃게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며 필수 아미노산, 타우린 및 키토산. 게 껍질에는 키토산이 풍부해 지방과 이뇨제를 흡착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더불어 꽃게의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강화하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혈압과 혈당 상승을 예방하는 아미노산이고 꽃게를 익히면 빨갛게 변하는 이유는 껍질에 아스타잔틴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아스타잔틴은 붉은색의 지용성 색소로 단백질과 분리되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특성이 뛰어나 노화 방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각종 신경 관련 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랍게도 게에는 우유보다 칼슘이 더 많고 꽃게에 함유된 풍부한 칼슘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꽃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 피망
"피망"은 프랑스어로 고추를 의미하며 중남미가 원산지인 야채입니다. 15세기 말 콜럼버스는 이를 유럽으로 가져와 전 세계로 전파했습니다. '파프리카'는 네덜란드어로 고추를 뜻하며, 달콤하고 아삭한 맛이 나는 풋고추 품종을 선별하여 개량한 것을 말합니다. 둘의 차이점은 피망은 빨간색과 녹색 품종이 있다는 점이며고추에 비해 껍질이 얇고 맛이 약간 맵습니다. 반면 파프리카는 모양이 둥글고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을 띠며 단맛이 더 강합니다. 알록달록 고추는 물과 식이섬유를 주성분으로 하는 채소로 중간 크기 고추 한 개에 31칼로리밖에 들어있지 않은 저칼로리 식품이며 요리할 때 소금이나 간장 대신 풋고추를 사용하면 맛과 향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소금 섭취량도 줄여줍니다.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재료인 홍고추와 청양고추에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붉은 피망에는 비타민C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철분 흡수를 돕고 빈혈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또한 붉은 피망에는 베타카로틴, 퀘르세틴, 루테올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몸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당뇨병, 심혈관질환, 관절염이 걱정된다면, 정기적으로 빨간고추를 섭취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5월 가정의 달, 여러분의 식탁을 빛낼 인기 제철 식재료에 대해 알려드려 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벌써부터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것만 같은데 마음뿐만 아니라 입으로도 행복한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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